국내상장 해외 ETF, 해외상장 해외 ETF 세금 완벽 비교

우리가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상장된 ETF를 직접 사는 방법과 국내에 상장된 ETF를 국내 시장에서 사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방법은 같은 지수의 ETF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부과되는 세금이 다릅니다. 오늘은 두 ETF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ETF가 더 유리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내상장? 해외상장?

먼저 해외주식 ETF는 해당 국가에 상장하여 거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미국의 S&P500이나(티커 : SPY, VOO) 나스닥100(티커 : QQQ) 같은 지수에 투자하려면 당연히 미국시장에서 투자해야겠죠?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직접 투자하는 직투를 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많습니다.

우선 미국 달러로 거래하기 위해서 환전을 해야겠죠? 그 다음으로 미국과 우리나라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뉴욕 증시가 열리는 밤 10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써머타임이 종료되는 11월에는 11시 반) 만약 ETF를 매도했다면 3 거래일 이후에 돈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불편한 점 때문에 국내 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를 제공하기 위해 똑같은 지수를 복제한 상품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ETF가 바로 국내에 상장한 해외 ETF입니다.

이 ETF는 환전할 필요없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고, 거래시간도 우리나라 정규장 시간이 9시부터 15시 반 이내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매도했다면 해외 직투와 달리 2 거래일 뒤에 바로 돈이 계좌로 들어오죠. 대표적인 ETF로는 Tiger 미국 S&P500, ACE 미국 S&P500, KODEX 미국 S&P500TR 등이 있습니다.




2. 국내상장 ETF  VS  해외상장 ETF 세금비교

국내상장 해외 ETF해외상장 해외 ETF
대표 ETFTiger 미국 S&P500, ACE 미국 S&P500 등SPY, VOO, QQQ 등
배당 세율15.4% 원천징수(2,000만원 이상 종합과세)15.4% 원천징수(2,000만원 이상 종합과세)
공제 금액없음수익금 250만원 이하 공제
매도 세율매도시 15.4% 원천징수공제금액을 빼고 나머지 수익금에 대해 22%를 다음해에 납부
종합 과세배당과 수익금 합산 2,000만원 초과시 종합과세배당은 종합과세, 매도 수익은 분리과세(종합과세 x)
손익 통산없음있음

1) 배당

먼저 배당은 국내나 해외나 똑같이 15.4%를 원천공제하고 입금됩니다. 알아서 세금을 떼고 계좌로 입금되기 때문에 우리가 신경쓸 일은 없습니다.



2) 공제 및 세율

국내상장 해외 ETF는 공제금액이 없고 매도시 이익금의 15.4%를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금액을 계좌에 넣어줍니다. 만약 국내상장 해외 ETF로 1000만원을 투자해서 250만원을 벌었다면 250만원의 15.4%인 38만 5천원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1,211만 5천원이 계좌에 들어오게 됩니다.

해외상장 ETF는 250만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위의 경우 만약 국내상장이 아닌 해외상장 해외 ETF를 매수했다면 250만원만 이득을 봤기 때문에 세금 한 푼 내지 않았겠죠? 하지만 수익금이 250만원을 넘어선 순간 초과분에 대해선 22%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만약 5,000만원을 투자해서 전액 매도하여 650만원을 벌었다면 수익금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400만원에 대해서 22% 세율을 적용한 88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참고로 국내상장 해외 ETF와는 다르게 세금납부는 당해 하지 않고 다음 해 5월에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고 납부하면 됩니다.



3) 종합 과세

국내상장 해외 ETF는 배당 포함 매도시 수익금이 연간 2,000만원을 넘어선 순간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해야 합니다. 반면에 해외상장 해외 ETF는 배당은 종합과세에 포함되지만 매도 시 수익은 분리과세이기 때문에 얼마를 벌든 종합과세가 되지 않습니다.



4) 손익통산

손익통산이란 올 한해동안 손해 본 종목과 이익을 본 종목을 모두 합해서 그 결과가 이익인 경우만 세금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A종목에서 500만원을 벌었지만 B종목에서 600만원을 잃었다면 올 한 해 수익은 -100만원이겠죠? 만약 이 케이스의 경우 손익통산이 가능하다면 낼 세금을 없을 것입니다.

해외상장 해외 ETF는 손익통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에 관리만 잘 하면 세금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상장 해외 ETF는 손익통산이 불가능합니다.

위의 경우처럼 500만원을 벌고 600만원을 잃었다면 해외상장 ETF는 낼 세금이 한 푼도 없겠지만 국내상장 해외 ETF는 500만원의 15.4%인 77만원을 원천공제 당했겠죠.




3. 어떤 ETF에 투자해야 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일반계좌에서는 무조건 해외상장 해외 ETF연금계좌ISA에서는 국내상장 해외 ETF입니다. 


1) 일반계좌(해외상장 해외 ETF)

해외에 상장된 ETF는 손익통산과 250만원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세금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고액 자산가의 경우 아무리 수익을 보아도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반면에 일반계좌에서 해외상장 ETF를 안하고 국내상장 ETF를 거래한다면 여러 가지 세금으로 이리저리 뜯긴 만신창이가 되는 동시에 후구 중의 상호구로 놀림받을 겁니다.



2) 연금계좌(국내상장 해외 ETF)

그러나 연금계좌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연금계좌는 위에 말한 국내상장 ETF의 모든 단점을 없애주는데요, 우선 배당과 매도할 때의 15.4% 세금을 나중에 연금을 찾을 때까지 미뤄줍니다. 세금을 내지 않은 투자금을 먼 미래까지 계속 굴릴 수 있는데(이것을 과세이연이라고 합니다) 일반계좌가 갖지 못한 엄청난 혜택입니다.

또, 종합과세도 하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출금하게 되면 3.3%~5.5%의 연금소득세로 돈을 찾게 되므로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실 분들이라면 무조건 연금계좌에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주의사항 : 연금으로 출금 시 연간 1,200만원 이상 출금할 경우 종합과세 또는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3) ISA 계좌(국내상장 해외 ETF)

ISA 계좌도 많은 세제혜택이 있습니다. 연금계좌와 마찬가지로 과세이연의 혜택이 주어지며 3년동안 200만원 이익에 대해서 세금을 공제해 주며 나중에 돈을 찾을 때 200만원을 제외한 이익금에 9.9% 세금만 내면 끝입니다.

또 이 돈을 연금저축 계좌로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해외상장 해외 ETF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국내상장 해외 ETF와 해외상장 해외 ETF는 세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중 어떤것이 유리한지 잘 따져보아야 손해가 없습니다. 만약 일반계좌에서 투자할 경우는 해외상장 해외 ETF를, 연금계좌 또는 ISA에서 투자할 경우는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면 아마 잘 샀다고 동네방네에 소문날 것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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