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배당 – 배당을 안 받아도 영원히 수익이 들어오는 방법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월배당과 같은 배당주가 인기입니다. 하지만 굳이 월배당을 받지 않아도 영원히 수익이 들어오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바로 ‘자가배당’이라는 것인데요, 오늘은 이 자가배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자가배당이란 무엇일까?

자가배당(Homemade Dividend)이란 투자계에서 유명한 켄피셔(Kenneth Lawrence Fisher)가 언급한 개념으로 ‘주식을 팔아서 스스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라’라는 뜻입니다.

보통 배당주에 투자하는 사람은 주식을 파는 것을 꺼려합니다. 매도를 통해 주식수가 줄어들면 결국 원금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고, 계속 팔다 보면 언젠가는 나의 자산이 모두 없어질 것 같은 느낌 때문이죠. 그래서 주식수는 줄지 않으면서도 계속 돈을 주는 배당주를 통해 영원한 수익을 소유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자가배당은 자신의 보유주식을 팔아서 생활비에 충당하는 것입니다. 계속 주식을 팔다 보면 자신의 보유 주식이 줄어들 것이고, 계속 팔다 보면 주식의 수가 0이 될 텐데, 자가배당이 어떻게 영원한 수익을 가져다줄까요?




2. 자가배당이 영원한 수익을 주는 원리

주식을 팔아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자가배당도 영원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가배당은 ‘액면분할’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을 쪼개는 것을 말합니다. 한 주에 10만 원하던 주가가 나중에 100만 원이 되면 일반인이 거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을 10만 원짜리 10조각으로 쪼개는 것이죠.

자가배당이 액면분할과의 차이점은, 액면분할은 보유 주식이 늘어나고 자가배당은 팔 주식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생활비 300만 원을 얻기 위해서 10만 원짜리 주식 30주를 팔아야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20만 원으로 오르면 15주만 팔면 됩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성장하게 되면, 나중에는 300만 원을 얻기 위해서 10주만 팔아도 되고, 더 성장하면 5주, 더 성장하면 1주, 그리고 0.1주만 팔아도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죠. 

자가배당을-설명하는-그림
큰 사각형에서 떼 내는 조각의 크기가 점차 작어지는 것을 무한히 반복하면, 결국 사각형의 크기는 더이상 줄어들지 않게 된다.


중요한 점은, 주식의 개수가 아니고 총자산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입니다. 총자산이 늘어나면, 늘어난 부분의 일부만 떼서 써도 원금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수익이 들어올 수 있죠. 그렇다면 총자산의 얼마를 매도해야 원금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3. 매년 얼마씩 팔아야 할까?

미국 S&P500 지수는 연평균 약 10% 정도씩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면 매년 10%씩 매도해서 쓰면 원금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연 10%는 평균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해는 더 많이 벌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마이너스도 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매해 출금하는 비율은 10%보다 보수적으로 적게 잡아서 4% 정도로 하는 게 안전합니다. SCHD의 연평균 배당률인 3% 대를 참고해서 매년 3%씩 출금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주식이 10% 이상 성장하면 3%만 썼기 때문에 나머지 7% 이상의 수익금은 쌓여서 복리효과로 굴러갈 것이고, 주식이 하락했다고 해도 전체에서 3%만 썼기 때문에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최대한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오늘은 자가배당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년 주식을 판다는 것은 주식 수가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의 크기가 늘어날수록 팔아야 하는 주식의 수가 점차 줄어들게 되고, 결국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배당주에만 매몰되게 되면 다른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자가배당이라는 방법을 통해서도 배당주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 이외에 다른 방법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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