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지수라고 하면 다우지수, S&P500 지수, 그리고 나스닥 지수를 꼽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 같은 경우는 특별히 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100개의 기업만을 묶어서 나스닥 100 지수를 만들었고, 이를 추종하는 ETF인 QQQ와 QQQM이 유명합니다. 오늘은 나스닥 100 ETF인 QQQ와 QQQM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스닥 100 지수
나스닥 100 지수는 나스닥 지수 중에서 금융과 리츠 관련 주식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거래량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만을 선정하여 만든 지수입니다.
주로 기술주나 혁신적인 기업들로 이루어진 주가지수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엔비디아(NVDA), 구글(GOOGL), 아마존(AMZN), 테슬라(TSLA)와 같은 거대 기업이 속해있는 주가지수입니다.
기술주 위주의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다우 지수나 S&P500 지수보다 포트폴리오가 특정 섹터에 치중되어 있으며 변동성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지난 2,000년대 닷컴 버블 때, 개별주도 아닌데 주가 지수가 무려 81% 가까이 폭락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로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고 4차 산업혁명, 전기차 혁명과 2차 전지, 비트코인, 쳇 GPT 등과 같은 AI에 대한 수요 증가로 주가가 폭발하여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별주가 아닌 주가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년간 연평균 복리수익률이 무려 20%에 육박하고 있으며 S&P500 지수를 가뿐하게 이기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2. QQQ와 QQQM
1) 개요
| 티커 | QQQ | QQQM |
|---|---|---|
| 운용사 | Invesco | |
| 상장일 | 1999년 3월 10일 | 2020월 10월 13일 |
| 시가총액 | $251.659B(약 325조 원) | $22.50B(약 30조 원) |
| 일 평균 거래대금 | $17.32B(약 22조 원) | $294.58M(약 3,820억 원) |
| 수수료 | 연 0.2% | 연 0.15% |
| 주가(2024.3.13 기준) | $443.66 | $182.63 |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Invesco에서 운용하고 있는 QQQ가 가장 유명합니다. 1999년부터 상장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무려 325조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ETF 중 하나입니다.
하루에 움직이는 거래대금만 해도 22조 원으로, 우리나라 대표주식 삼성전자의 거래대금 18조 원보다 많은 거래량을 보입니다.
단점으로는 연간 수수료가 0.2%로 S&P500 ETF의 0.03%와 비교해서 상당히 비싼 감이 있습니다. 또,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443이라는 가격은 개인이 거래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래서 2020년에 Invesco에서는 QQQ와 완전히 똑같으면서 수수료와 주가를 낮춘 QQQM이라는 쌍둥이 ETF를 출시하였습니다. QQQ에 비해서 수수로는 0.15%로 더 싸고 주가도 $182 선으로 QQQ에 비해 절반 가량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장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시가총액과 일 평균 거래대금이 QQQ에 비해 적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매매하기엔 충분한 금액이기 때문에 단타 칠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구성비율
QQQ는 100개의 기업으로 이루어진 ETF이지만 나스닥 100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약 60%가 넘습니다. 상위 기업의 이름만 들으면 살벌할 정도로 워낙 덩치가 큰 기업이라서 그렇습니다.
섹터 비중을 살펴보면 이 ETF의 성향을 명확히 알 수 있는데요, IT와 전자기술 부분의 합이 전체의 약 66%를 넘습니다.
결국 나스닥 100은 주가지수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술주 중심의 주가지수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에 투자한다는 것은 전체 산업에 골고루 분산하는 것보다는 미래 산업에 몰빵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S&P500이 여러 산업에 골고루 분산한 주가지수라면 나스닥 100은 기술주가 중심이 된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성향과 철학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QQQ와 QQQM를 비교해 보자면, 구성 종목 비율을 보면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기 때문에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만약 투자를 처음 시작한다면 QQQ보다는 QQQM이 수수료나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습니다.
3) 수익률
파란색이 QQQ, 빨간색이 SPY(S&P500). QQQ가 비교적 변동성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1999년부터 2023년까지 QQQ의 수익률 곡선입니다. 그냥 보여주면 심심하니까 S&P500 ETF인 SPY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QQQ는 2000년대 초반에 닷컴버블을 맞고 엄청나게 폭락합니다. 그리고 2014년까지 회복을 못하다가 그 뒤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수익률을 수치로 확인해볼까요? QQQ의 연평균 복리수익률은 6.57%이며 최대하락률(MDD)은 무려 -81%나 됩니다. S&P500의 -50%도 엄청난데 QQQ의 -81%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닷컴버블 당시의 투자 과열이 비이성적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엄청난 변동성입니다.
하지만 나스닥 100의 수익률이 이정도밖에 안되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겠죠? 금융위기가 지난 후인 2009년부터의 나스닥 100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QQQ의 상승곡선이 아주 무섭습니다.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나스닥 기업들의 대약진으로 주가가 엄청 올랐기 때문입니다. S&P500 ETF인 SPY와 비교해보니 나스닥의 상승률은 거의 언빌리버블입니다!
이 당시 QQQ의 연평균 복리수익률은 19.67%입니다. S&P500의 수익률도 놀라운데 QQQ는 거의 20%에 육박합니다.
그것도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복리로 연평균 20%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니 여러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거의 지난 10년간은 나스닥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참고로 QQQ와 QQQM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2020년 말부터 2023년 5월까지의 그래프인데요, 어떤 것이 QQQ이고 어떤 것이 QQQM인지 분별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이 둘은 거의 똑같은 ETF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신규 투자자들은 그냥 QQQM 합시다.
4) MDD
QQQ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점 대비 최대로 하락한 비율을 MDD(최대하락률)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반토막 났다”라고 말하는 것을 MDD -50%라고 합니다.
QQQ는 1999년 상장을 하고 얼마 안있어서 닷컴버블을 맞고 -81%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S&P500은 -42% 언저리인 것에 비교하면 특정 섹터에 치중된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22년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때문에 QQQ는 30% 이상 폭락을 하였는데요, S&P500의 -20% 대에 비교하면 더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술주가 금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이러한 특성을 반드시 파악하고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5) 배당
| QQQ | QQQM | SPY | |
|---|---|---|---|
| 배당 주기 | 분기 | 분기 | 분기 |
| 배당 월 | 4월, 7월, 10월, 12월 | 3월, 6월, 9월, 12월 | 1월, 4월, 7월, 10월 |
| 배당률 | 0.51% | 0.67% | 1.49% |
IT기업들은 대부분 사업이 아직 성장중이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배당을 아예 하지 않은 기업들도 많습니다. 애플도 배당을 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나머지 기업들은 말 안해도 알겠죠?
그러기 때문에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의 배당률 1.49%에 비하면 QQQ의 배당률은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QQQ에 투자하는 분들은 배당을 바라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안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참고로 QQQ와 QQQM을 비교해보면 QQQM 배당이 살짤 높습니다.
3. 마무리
오늘은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인 QQQ와 QQQM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스닥이라는 지수의 특징이 기술주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분산이 잘 되어있는 S&P500과 비교했을 때 변동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래 혁신기업이 주로 포진해 있기 때문에 최근 10여년간 수익률이 매우 높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QQQ와 QQQM은 매우 좋은 ETF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께선 나스닥의 특성을 이해하시고 투자에 임해야 앞으로 당황할 일도 없겠죠?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나스닥100 ETF 비교 – 연금계좌에서 투자하기 좋은 ETF 추천
S&P500 ETF 사는법 – 해외계좌로 매수 매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