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 방법 1 – 채권 투자의 개념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선 알아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채권의 특징, 투자 방법의 종류, 그리고 각 방법의 장단점까지 숙지할 내용이 꽤 많습니다. 골치 아플 수가 있지만 우리의 소중한 돈이 투입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잃지 않고 이기는 투자를 하기 위해 오늘은 채권 투자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권 투자 기초 상식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선 채권이 무엇인지 기초적인 내요에 대해 알아야겠죠? 밑에 있는 3개의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해 두었으니 채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읽고 다음으로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채권이란? 국채, 신용도, 스프레드 – 주식 투자를 위한 채권 상식 1편

채권 금리, 듀레이션, 주식 채권 관계 – 주식 투자를 위한 채권 상식 2편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 –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리는 이유




2. 채권 투자 방법 3가지

1) 직접 투자

말 그대로 채권을 직접 매매하는 방법입니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금액이 몇 백, 몇 천, 몇 조원 단위이기 때문에 개인들이 참여하기 힘들고  1차적으로 기관이나 은행 등이 먼저 거래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거래가 끝난 나머지 채권들을 한국거래소와 증권사가 개인들에게 판매합니다. 이것을 장내시장, 장외시장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장내시장 :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채권 매매 시장. 국공채부터 회사채까지 다양한 채권을 다루고 있다.
  • 장외시장 : 증권사가 채권을 고른 후, 개인에게 판매하는 시장. 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채권의 종류가 다르다.



2) 채권 ETF 투자

채권 투자를 주식에 비유하자면, 직접 투자는 개별주식을 사는 것과 같고 채권 ETF 투자는 KOSPI200이나 S&P500처럼 채권 시장 전체를 사는 것과 같습니다.

개별주식에 투자하면 회사의 전망, 상장폐지 위기 여부, 거래량 등등 따질 것이 많지만 시장 ETF를 매매하게 되면 그런 걱정은 싹 사라지듯이 채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채권 ETF를 투자하게 되면 삼성전자 채권, 한국전력 채권과 같이 개별 회사의 채권은 못 사지만, 대한민국의 국채나 공채, 그리고 회사채 전체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채권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투자자일수록 개별채권보다는 채권 ETF를 추천합니다.



3) 채권 펀드

주식형 펀드가 있듯이 채권만을 다루는 펀드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채권 투자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산배분이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채권 ETF가 각광받는 추세라 펀드를 통한 채권투자가 그리 활발하진 않습니다.




3.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주식에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이 있듯이 채권도 똑같이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이 있습니다. 국내 채권은 신용도도 해외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 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채권 중에서도 특히 미국 채권이 인기인데, 그중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SHY(3년물), IEF(10년물), TLT(20년물)라는 ETF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요새는 TMF라는 20년 미국 국채의 3배 레버리지 ETF도 매매가 많은 편입니다.

미국의-중앙은행인-연방준비이사회-건물의-모습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Fed) 건물의 모습




4. 채권 투자 주의 사항

1) 세금

채권 투자의 수익은 매매차익과 이자수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이자수익은 15.4%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매매차익은 직접투자와 ETF 투자가 조금 다릅니다. 

채권을 직접 투자하는 경우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는 다릅니다. 국내에 상장된 채권 ETF에 투자하는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이자와 마찬가지로 15.4%의 세금을 물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1년에 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확정 짓게 된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는 것은 덤이고요.(해외에 상장된 ETF는 세금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국내에 상장된 채권 ETF를 거래한다면 가급적 연금계좌를 통해서 매매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금계좌에서 채권을 매매할 경우 매매차익과 이자에 대해서 당장 세금을 물지 않고 나중에 돈을 찾을 때까지 과세를 이연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IRP보다는 연금저축펀드가 채권 ETF를 거래하기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채 10년물 ETF는 현재 선물 ETF만 있는데, 이 상품은 IRP에서는 거래를 못해서이죠.



2) 이자 지급 방식

채권은 이자받는 맛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서 이자 지급방식이 다릅니다. 먼저 직접 채권에 투자한 경우는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 채권을 매수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ETF에 경우 좀 다릅니다.

먼저 국내 시장에 상장된 대다수의 ETF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분기별로 배당 형식으로 줄법도 한데 국내 ETF는 이런 방식보다는 가격에 이자를 반영하는 방식을 주로 씁니다.

쉽게 생각해서 주식에서 자사주를 매각하여 주식가격을 올리는 것처럼 채권 이자를 ETF 가격에 반영하여 ETF 가격을 올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어떤 ETF는 배당을 줬다가 안 줬다가 들쭉날쭉인 경우도 있고, 지급하는 월도 불규칙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채권 ETF의 경우 거래량이 부족하고 인기가 없거나,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ETF인 경우가 많아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미국 채권 ETF들을 매월 달러로 이자를 지급하고(월배당) 안정적인 운용을 하기 때문에 투자의 신뢰도가 훨씬 높은 편입니다. 만약 매월 이자를 받고 싶고 안정적인 채권투자를 하고 싶다면 미국 채권 ETF를 직투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원금손실 가능성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권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돈 띠어 먹을 일 없다고 생각하지만 큰 오산입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에 대한 앞의 글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시장 금리가 움직이면 채권 가격이 요동칩니다.

그래서 지난 2022년 금리가 급상승했던 해에는 채권의 가격이 땅바닥으로 내리 꽂혔습니다. 아마 이때 채권 투자하신 분들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채권에 투자할 때는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채권은 안전자산이니까 원금보전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현실의 냉혹함을 맛볼지도 모릅니다.




5. 마무리

오늘은 채권 투자를 위한 채권 투자 개념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채권 투자를 하기 위해 사전에 알아야 할 내용이 많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건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여러분이 주식에 비해 채권이 익숙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니 기죽지 말고 열심히 반복해서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채권 ETF를 직접 매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채권이란? 국채, 신용도, 스프레드 – 주식 투자를 위한 채권 상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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