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위성 전략을 이용해 초과수익을 달성해보자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자는 종종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도는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요, 정말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없을까요? 핵심 위성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핵심 위성 전략이란?

핵심-위성-전략-설명

핵심 위성(Core-Satellite) 전략은 자산배분 투자의 일종인데요, 대부분의 자산을 안정적인 핵심 전략에 배분하고, 일부분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코어가 되는 핵심전략에는 주로 S&P500과 같은 시장지수에 투자하거나 60/40 포트폴리오와 같은 정적 자산배분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장은 쭉쭉 오르는데 나만 소외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위성이 되는 전략에는 앞으로 미래가 유망한 섹터나 개별 종목, 또는 동적 자산배분, 퀀트 투자 등의 방법을 이용해서 시장수익률보다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합니다.

만약 위성전략이 잘 나간다면, 투자자는 시장 수익보다 더 벌 것이므로 땡큐고, 전략이 폭망해도 위성 전략에 투자한 돈은 크지 않으므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어느정도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손해는 적게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핵심 위성 전략 방법

1) S&P500(80%) + 나스닥(20%)

snp500-나스닥-핵심-코어-전략

자산의 80%를 S&P500에 투자하고, 나스닥에 20%를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80%를 투자함으로써 시장 수익률을 확보하고, 기술주에 20%를 투자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2000년 대 수익률을 보면, 닷컴버블 때문에 나스닥이 폭락하였기 때문에 이 전략은 S&P500보다 수익률이 저조하였지만, 2010년대 IT 붐덕분에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snp500-나스닥-핵심-코어-전략-요약

전략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24년간 연평균 복리수익률인 CAGR은 7.5%인데요, S&P500의 7.28%보다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MDD변동성S&P500보다 다소 높으나(MDD: -53.96% vs -50.97%, 변동성: 16.46% vs 15.42%) 조금 높은 정도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60/40 포트폴리오(80%) + 테슬라(10%) + 엔비디아(10%)

snp500-나스닥-핵심-코어-전략-2

이번에는 자산의 80%를 60/40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나머지 10%는 테슬라(TSLA), 10%는 엔비디아(NVDA)에 투자하는 케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TSLA)의 상장년도가 2010년 이후이므로 2010년 말부터 백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전략이 S&P500을 압도했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snp500-나스닥-핵심-코어-전략-분석-2

13년간 연평균 복리수익률(CAGR)은 18.15%로, S&P500의 13.41%를 압도했습니다. 2010년대 이후로 기술주들의 발전이 뛰어났고, 특히 2020년 이후로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눈부신 성장이 전략이 잘 나간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MDD도 -25.44%로, S&P500의 23.95%와 큰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워낙 잘 나가는 주식이기도 하지만, 과연 미래에도 이런 주식을 우리가 고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죠?

만약 시장보다 못하는 종목을 골랐을 경우 수익률이 시장보다 못할 가능성이 클 것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자신과 확신이 있지 않는 이상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결론

핵심 위성 전략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면서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안정적인 전략에 몸을 싣고, 발가락 몇개만 살짝 다른 곳에 담그는 기법이기에, 심리적인 평정심을 유지하기에도 좋습니다.

투자를 할 때 실패확률이 높은 이유는 기존 전략을 폐기하고 시장의 변화에 따라 갈팡질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이 좋을 때는 불꽃같은 전략에 올라타다가 폭락장이 오면 손실을 떠 안으면서 “아, 그냥 안전하게 자산배분 할껄”이라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산배분을 해 놓고 다시 불꽃같은 장세가 시작되면, “아, 그냥 존버하고 공격적으로 나갈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포지션을 바꾸고 자멸하고 말죠.

하지만 핵심 위성 전략을 사용한다면, 대부분의 자산은 시장에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돈을 본인이 원하고 피가 끓는 종목에 투자할 수 있기에, 장세에 따라 갈팡질팡하며 돈을 까먹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핵심 위성 전략을 참고하여 잃지 않는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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