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군의 종류(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외환)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자산들의 모임을 자산군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산군의 종류는 매우 많은데요, 오늘은 그 자산군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각각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식(Stock)

가장 흔하고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자산군입니다. 기업의 지분을 쪼개서 시장에 상장해 놓은 것을 투자자들이 사고팔면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행위를 통하여 이익을 얻습니다. 주식은 매매에 접근하는 것이 비교적 손쉽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편입니다.


투자 방법으로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를 바텀업(Bottom Up), 후자를 탑다운(Top Down)이라고도 합니다.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잘 오를 주식을 고를 수 있다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상장폐지가 되어 투자금을 모두 잃게 되는 위험도 있습니다.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방식은 인덱스 펀드나 ETF를 통하여 투자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기관 투자자나 각 나라의 연금, 국부 펀드 등이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의 S&P500 지수 추종 ETF인 SPY 상품이 가장 오래되었고 인기가 많습니다.

전체 주식시장의 역사를 보면 중간중간 큰 하락 구간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현재의 주식 가격은 현재 가치에 대한 평가 가격에다가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모두 선반영 된 경우가 많아 경기선행지표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2. 채권(Bond)

개인보다는 기관이나 국가 간에 거래가 많은 자산군입니다. 전체 자산의 금액을 생각해본다면 전 세계 주식시장보다 훨신 큰 시장이 채권시장입니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빚문서입니다. 내가 빌린 돈에 대해서 원금과 이자를 언제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을 증표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빚문서를 발행한 사람, 바로 채권을 발행한 사람이 정말 빚을 갚을 수 있을지의 신용이 중요합니다. 또 내가 돈을 빌려준 대가로 받을 수 있는 이자(금리)에 상당히 민감하며 이것이 채권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채권은 크게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사채로 구별합니다. 또 돈을 갚아야 하는 기간인 만기에 따라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구별합니다. 채권은 금리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내려가고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상승합니다. 그리고 이 변동 폭은 장기채로 갈수록 더 커집니다.


채권은 일반적인 경우 주식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할 경우 좋은 투자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3. 원자재(Commodity)

원자재는 곡물, 에너지, 광산 등 모든 산업에 사용되는 원재료 등을 의미합니다.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급속히 올라가는 고인플레이션 경제 상황일 때 가격이 올라 빛을 발하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거래는 주로 선물이라고 해서 미리 일정한 금액과 양과 시간을 계약하는 형태로 거래가 되며, 선물 트레이더들에 의해 투자로서 거래가 됩니다.

언제 물건을 인도받을지 시간을 정해놓은 상품이 많기 때문에 주식처럼 무한정 기다릴 수 없으며, 정해진 달에 거래하지 않으려면 해당 계약을 청산하거나 다른 달로 계약을 미루는 롤오버(Roll Over)라는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장벽이 꽤 있으며, 수수료와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자산군입니다.


역시 주식과 채권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식, 채권과 섞어서 일정부분을 투자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4. 부동산(Real Estate)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의식주(衣食住)입니다. 그중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주(住)에 해당하는 부동산(Real Estate)입니다.

부동산은 크게 상업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으로 나누는데 상업용 부동산은 경기를 많이 타며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주거용 부동산은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투자자산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은행 대출이 중요하며, 국가의 정책에 시장이 많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거금이 필요한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부동산 투자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 리츠(REITs)가 탄생하였습니다. 리츠는 주식처럼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며 부동산을 운용하며 생기는 임대료 등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줍니다.




5. 외환(Foreign Exchange)

외환 중에서도 특히 달러는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환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평소 경기가 좋을 때 달러를 비축해주었다가 경제가 나쁠 때 달러를 매도하여 차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 외국 달러로 된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역시 환율이 비쌀 때 가격이 오른 외국 자산을 매도하고 싼 원화를 매수하여 저가에 국내 자산을 매입하여 좋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환에 투자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원화로만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면 원화가 폭락하였을 때 우리의 자산도 같이 폭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화자산이 있다면 보유 자산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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