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주식이 하락하는 데 배팅하는 투자방법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어느 누구도 주가를 하락시키는 이 행위를 좋아할 리가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공매도, 오늘은 이것이 왜 존재하고 개미는 왜 싫어하는지 공매도 장단점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공매도의 장점
1) 나쁜 회사를 시장에 알려줌
공매도는 불량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시장에 알려줌으로써 이 회사를 통해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일례로 중국의 루이싱 커피는 나스닥에 상장하여 승승장구하였으나 공매도 세력에게 회계부정이 탄로 나서 상장폐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수소 트럭으로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니콜라는 힌덴버그 리서치를 통해 광고가 사기인 것이 들통나서 대표가 구속되고 주가가 나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공매도는 원래 취지에 맞게 돌아간다면 이런 불량한 회사를 거르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자본시장이 좀 더 건강하게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시장의 과열 방지
주가가 너무 오르면 너도 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과열이 발생합니다. 이때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팔아버리면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함으로써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공매도 단점
1) 대규모 자본의 시장 교란
이것이 공매도의 가장 큰 폐해로 꼽힙니다. 누가 봐도 건실하고 좋은 회사이지만 대규모 자본이 공매도를 때려버리면, 다른 투자자들도 매도에 동조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돈만 많이 있다면 어느 정도 소규모의 종목정도는 쉽게 주가하락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교란되고 개미 투자자는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성공 확률이 떨어짐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해왔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는 일은 종종 일어나지만 그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공매도를 준비하는 투자자는 해당 회사에 이상한 점이나 불법적인 일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잠입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년 전부터 여러 정보를 모으고 꾸준히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해도 전체적인 공매도 성공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3) 수익은 제한적, 손실은 무한대
공매도는 수익이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져야 돈을 버는데, 주가는 최대로 떨어져 봤자 100%이기 때문이죠. 즉 공매도로 최대 벌 수 있는 수익률은 100%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공매도의 손실은 무한대입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상승하면 손해를 보는데, 주가의 상승은 제한이 없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주식을 공매도 쳤는데, 이 주식이 100,000원이 되어버리면 공매도 투자자는 900%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니 공매도 투자는 정말 조심히 해야겠죠?
3. 한국의 개미가 공매도를 싫어하는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시장을 교란시키기 때문입니다. 돈 많은 세력들이 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소형주에 공매도를 쳐서 장난질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투자를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도가 불공평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공매도를 하게 되면 우선 빌릴 수 있는 주식의 수도 제한적이고, 이자도 비싸고, 빌리는 기간도 최대 60일을 넘기기 힘듭니다.
하지만 기관이 공매도를 하게 되면 대량의 주식을 빌릴 수 있고, 이자도 싸고, 기간도 1년 정도로 길게 빌릴 수가 있습니다. 즉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개미들에겐 불공평한 제도인 셈이지요.
4. 마무리
공매도는 주식시장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좋은 제도입니다. 하지만 일부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점들이 개선되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들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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