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일요일 점검] 외국인 반도체 10조 매도 뒤 첫 주, CPI와 옵션만기가 관건
11월 8일(일) 오후 7시 기준 · 시장 수치는 11월 6일(금) 국내·미국 정규장 마감 기준입니다. 주말 동안 국내외 증시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주말 사이 새 악재는 크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 경계와 외국인 이탈이라는 숙제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주말 보도는 외국인이 지난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았다는 점과, 미국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70%대 후반으로 올라왔다는 점에 모였습니다. 이번 주는 10일(화) 밤 미국 10월 CPI, 12일(목) 옵션만기와 MSCI 정기 리뷰가 차례로 이어집니다.
직전 거래일 지수·금리·환율
구분 | 11월 6일 종가 | 일간 | 주간 |
|---|---|---|---|
코스피 | 5,059.69 | −6.02% | −11.71% |
코스닥 | 644.27 | — | −11.06% |
S&P 500 | 7,376.86 | +0.31% | −2.68% |
나스닥 종합 | 24,579.42 | +1.09% | −3.37% |
다우 | 51,285.73 | −0.46% | −0.94% |
VIX(변동성) | 25.64 | −9.01% | +32.03% |
미국 10년물 | 4.86% | +0.02%p | −0.08%p |
미국 2년물 | 4.51% | +0.05%p | −0.05%p |
원·달러(주간거래) | 1,356.6원 | +14.5원 | — |
WTI 유가 | 약 90달러 | — | 약 −13% |
자료: The Closing Print 주간 요약, CNBC, 파이낸셜뉴스·이투데이(한국거래소 집계 인용), YTN. 유가는 정산가 기준이 매체마다 조금 달라 대략값으로 적었습니다. 코스닥 일간 등락과 원·달러 주간 등락은 두 곳에서 맞춰 보지 못해 비워 두었습니다.
01. 주말에 드러난 외국인 매도의 모양
주말 국내 보도에서 가장 많이 다룬 것은 외국인 매도가 반도체 두 종목에 몰렸다는 점입니다. 2~6일 다섯 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 원 넘게 순매도했고(집계에 따라 약 10조 4,000억~11조 원),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7조 6,000억 원으로 7할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6일 45.95%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이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지수가 크게 빠진 만큼 낙폭이 과하다는 시각과,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으면 반등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시각이 함께 나옵니다. 결국 월요일 이후 볼 것은 지수 숫자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어드는지입니다. 6일 저녁 미국 반도체주 반등(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2%)은 첫 단서가 될 수 있지만, 그 반등도 장 후반에 폭이 줄었다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합니다.
자료: 아주경제·서울경제(11월 8일), 이투데이, The Closing Print
02. 금리 인상 경계는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10월 고용(16만 5,000명 증가, 실업률 4.1%) 이후 시장은 12월 8~9일 FOMC에서 0.25%p 인상 가능성을 70%대 후반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보도 시점에 따라 약 77~81%로 수치가 다릅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요일, 여전히 높은 물가를 낮추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가격일 뿐 연준이 12월 결정을 미리 알린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주 CPI가 중요합니다. 국내 증권가 예상은 10월 CPI 전월 대비 +0.3%, 근원 CPI +0.2% 수준입니다.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 부담이 커지고 기술주에 다시 압력이 갈 수 있고, 둔화가 확인되면 과하게 빠진 성장주가 숨을 돌릴 여지가 생깁니다.
자료: Reuters(Yahoo Finance·Business Recorder 전재), 24/7 Wall St., 이투데이
03. AI 규제 논의는 아직 계획 단계
주가 급락의 출발점이었던 AI 규제 우려는 주말에도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새 민주당 다수 의회가 엔비디아의 대중국 칩 수출 관리 문제로 경영진을 공개 청문회에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내년 1월 의회 출범 뒤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보호, 첨단 AI 독립 검증 같은 법안을 준비한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새 의회는 1월에 출범하고, 대통령 거부권 등을 감안하면 실제 입법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데이터센터 전면 중단에는 이견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 단계에서 확인할 것은 법안 소식 자체보다, 빅테크와 클라우드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 계획을 줄이는지입니다.
자료: Bloomberg(11월 6일), Detroit News(11월 6일), CNBC(11월 5일)
04. 유가 급락과 국내 대응책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긴장 완화 기대에 WTI 약 13%, 브렌트 약 16% 하락하며 2020년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카타르를 통한 간접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걸프 지역 유조선 공격 소식도 있었고 이란은 미국의 구체적 행동을 먼저 요구하고 있어 협상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유가 하락은 물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협상이 틀어지면 다시 튈 수 있는 변수입니다.
국내에서는 6일 경제·금융당국 수장 회의(F4)에서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기계적인 반대매매가 하락을 키우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9일부터 적용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증시안정펀드나 공매도 제한 같은 추가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고, 당국은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자료: Startup Fortune, Bastille Post, CBS News, 글로벌이코노믹·뉴스핌(11월 6일)
05. 다음 개장 전후 일정 (한국시간)
9일(월): 국내 신용융자 담보비율 면제 적용 시작(보도 기준). 중국 10월 소비자·생산자물가 발표 예정(단일 자료 기준).
10일(화) 밤 10시 30분: 미국 10월 CPI. 중국 10월 수출입 지표도 이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수): 미국 재향군인의 날. 주식시장은 정상 거래, 채권시장은 휴장 권고.
12일(목): 국내 옵션만기와 MSCI 정기 리뷰가 겹칩니다. 시스코·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실적은 미국 12일 장 마감 뒤, 한국시간 13일 아침입니다.
13일(금) 밤 10시 30분: 미국 10월 PPI.
미확정: 코어위브는 10일 발표가 유력하나 추정 일정이고, 네비우스는 자료마다 10일·12일로 엇갈립니다. 엔비디아 실적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료: 파이낸셜뉴스, 이투데이, The Closing Print, PANews, SIFMA 관련 보도
06. 위험과 기회
위험 쪽에서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12월 인상이 사실상 굳어지는 경우가 가장 큽니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고 12일 옵션만기·MSCI 리뷰가 겹치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란 협상이 틀어져 유가가 다시 뛰는 경우도 물가를 통해 금리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기회 쪽에서는 물가 둔화 확인,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 규제 논의가 실제 투자 축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신호가 꼽힙니다. 한 주에 11% 넘게 빠진 뒤라 작은 호재에도 반응이 클 수 있지만, 반등과 추세 회복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점이 이번 주 증권가 의견의 공통분모입니다.
증권가 시각
NH투자증권(나정환 연구원):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 5,000~6,000.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보며, 외국인 선물 매수 지속과 베이시스의 콘탱고 복귀를 전환 신호로 제시했습니다.
대신증권(이경민 연구원): CPI가 예상을 웃돌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져 부담이고,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 낙폭이 컸던 성장주 반등 여지가 생긴다고 봤습니다.
유진투자증권(허재환 연구원): 급락 뒤에는 투매에 동참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자료: 파이낸셜뉴스(11월 8일), 이투데이
다음 거래일 전에 확인할 세 가지
외국인 수급: 월요일 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순매도가 줄어드는지, 원·달러가 1,350원대에서 진정되는지.
미국 물가: 10일 밤 CPI가 예상(전월 +0.3%, 근원 +0.2%)과 얼마나 다른지, 그 뒤 12월 인상 확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AI 투자 신호: 코어위브 등 이번 주 AI 인프라 기업 실적과 발언에서 투자 계획 변화가 있는지.
시장 수치와 일정은 인용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일정은 미확정으로 적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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