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거래시간 주의사항 – 유동성공급자(LP)의 활동시간을 확인하자

ETF는 주식시장이 열리면 주식과 똑같이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거래시간에 ETF를 거래하게 되면 가격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ETF 거래시간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동성공급자(LP)의 역할

ETF는 추종하는 지수를 잘 따라가게끔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하다 보면 다음의 두 가지 문제로 인해 가격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 첫째, 인기가 없는 ETF여서 거래가 거의 없는 경우
  • 둘째,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가격을 계속 올리거나 내리는 행위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줄여서 LP가 유동성을 제공해 줍니다. 유동성을 제공해 준다는 말은 투자자가 ETF를 거래할 때 ETF의 적정 가치보다 비싸거나 싸지 않게 매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런 LP의 역할 때문에 우리들은 ETF를 왜곡되지 않은 적정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LP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

LP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래명칭활동하지 않는 시간
장 시작 전 동시호가08:30 ~09:00
정규시간09:00 ~09:05
장 마감 전 동시호가15:20 ~ 15:30


위의 시간대에는 LP가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왜곡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대에 거래를 하게 되면 의도치 않게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데요, 구체적인 예시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lp-부재로-인해-etf-가격이-왜곡된-차트의-모습
TIGER 미국S&P500 ETF의 차트 모습. LP가 호가를 대주지 않는 시간에 가격 왜곡이 발생하였다.

위의 차트는 가장 인기 있는 ETF인 TIGER 미국S&P500의 차트입니다. 장 초반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 가격으로 회복된 모습이 차트에 나타났습니다.

장초반 5분은 LP가 호가를 제공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거래를 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되므로 거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동시호가 제도가 없고 ETF가 우리나라보다 많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장 끝까지 LP가 호가를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미국 직투를 하는 투자자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3. 마무리

오늘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ETF를 거래할 때, LP의 역할과 거래시간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TF 투자자는 위의 시간을 꼭 기억해서 손해 보는 일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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