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란 무엇일까? – ETF 개념 및 장점

요새 ETF가 유행인데요, 너도 나도 ETF라는 것에 투자하고 있지만 정작 ETF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ETF란 무엇인지 개념 및 장점에 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란 무엇일까?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라는 뜻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TF의 정체는 바로 펀드인데요, 그냥 펀드가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펀드라는 뜻이죠.

“아니, 펀드를 왜 주식시장에서 거래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존의 펀드 거래 방식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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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ETF인 미국의 SPY ETF의 상장 30주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걸려있다.




2. 펀드의 거래방식

여러분들은 혹시 펀드를 사고 판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거래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 느끼셨을 텐데요, 사고파는 과정이 좀 불편합니다.

첫 번째, 일단 펀드를 사려면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서 가입을 해야 합니다. 물론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지만, 가입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니 번거롭죠.

두 번째, 이게 가장 치명적인데요,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없습니다. 펀드는 오늘 매수 주문을 넣으면 오늘 가격에 사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가격을 기준으로 사고팔게 됩니다. 파는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오늘 펀드를 팔고 싶어서 주문을 내면, 오늘의 가격이 아니라 내일의 가격을 기준으로 팔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이 변동성이 심할 때 펀드를 사고팔게 되면, 싸다고 생각해서 2만 원에 5좌를 매수했는데 다음날 장이 크게 올라 실제로는 5만 원까지 오른 펀드 2좌밖에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겠죠?

마찬가지로 펀드가 오늘 많이 올라서 매도를 했는데, 다음날 장이 폭락해 버렸다면 나는 원하지도 않게 폭락한 가격으로 매도 처리가 되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3. ETF의 거래방식

영화 인터스텔라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사람은 불편함이 있다면 정말 못 참잖아요? 그런데 펀드는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불편한 것이 한둘이 아닌데요, 결국 사람들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건 바로 펀드 자체를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펀드 자체를 주식시장에 상장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우선 가입이라는 것 자체가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위해 삼성전가에 가입하지 않잖아요? 그냥 주식 앱을 켜고 삼성전자를 매수하면 되는 것이죠.

ETF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냥 주식앱을 켜고 사고 싶은 ETF를 사면 끝입니다. 가입이라는 거 자체가 필요 없어진 것이죠.

둘째,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펀드는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사고팔 순 없잖아요? 요즘말로 딜레이가 심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펀드와 같이 생각지도 않은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4. 어떤 펀드를 상장했을까?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펀드라고 했는데요, 그럼 어떤 펀드들을 주로 상장할까요? 정답은 바로 인덱스 펀드입니다.

펀드는 크게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잘 나갈 것 같은 것들만 적극적으로 사고파는 펀드를 말하고,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처럼 주식 시장 전체를 그냥 무지성으로 따라가도록 만든 펀드를 말합니다.

ETF는 상장된 펀드이기 때문에 자금이 수시로 들어왔다 빠집니다. 그래서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는 ETF로 운용하기 힘들고, 정해진 종목과 비율만 지키면 되는 인덱스 펀드를 ETF로 만들어서 운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ETF의 우리 표현이 ‘상장지수펀드’인 것이죠. 풀어쓰면 주식시장에 상장한 지수펀드, 즉 인덱스 펀드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액티브 펀드도 ETF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 ETF에 비해서는 많지 않지만 요즘 대세가 ETF라서 그런지 액티브 펀드 쪽도 시장 개척을 위해서 이쪽으로 뛰어드는 추세입니다.




5. 마무리

오늘은 ETF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주로 ETF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시간에는 좀 더 심도 있게 ETF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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