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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자국 편향에서 벗어나 세계로 분산하기

주식을 시작하면 보통 코스피·코스닥 종목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폰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실 수도 있는데, 정작 애플 주식은 잘 떠올리지 않죠? 이렇게 익숙한 자기 나라 주식에 돈이 몰리는 현상을 자국 편향(홈 바이어스, Home Bias)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해외투자가 왜 필요한지 세 가지 이유로 알아보겠습니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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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하면 보통 코스피·코스닥 종목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폰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실 수도 있는데, 정작 애플 주식은 잘 떠올리지 않죠? 이렇게 익숙한 자기 나라 주식에 돈이 몰리는 현상을 자국 편향(홈 바이어스, Home Bias)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해외투자가 왜 필요한지 세 가지 이유로 알아보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 한국 증시는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 미만에 불과합니다.

  • 어느 나라 증시가 잘될지는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나라에만 투자하면 기회와 위험이 한쪽에 쏠립니다.

  •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달러 자산이 계좌 전체를 지켜 주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자국 편향(홈 바이어스)이란?

세계 어느 나라 투자자든,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자기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많은 돈을 자국 주식에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익숙한 기업, 익숙한 언어와 뉴스, 환전과 세금의 번거로움이 이유입니다.

국내 투자자의 자국 편향 추이 그래프
국내 투자자의 자국 편향 추이. 1에 가까울수록 국내 주식에 쏠려 있다는 뜻이다.

자국 편향 지수는 0~1 사이로 나타내며, 1에 가까울수록 국내에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2000년대 초 거의 1에 가까웠다가 점차 낮아져 2020년 무렵 0.75 안팎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 흐름을 보여 줍니다. 그래도 주요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해외투자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

1) 한국은 세계 시장의 작은 일부다

국가별 시가총액 비중 그래프
국가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중

한국 증시가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가 채 되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은 혼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죠. 그러니 한국 주식에만 투자한다는 건 나머지 98%에 있는 기업들, 예를 들어 세계적인 기술·헬스케어·소비재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입니다.

2) 매년 1등 시장은 바뀐다

연도별 국가 증시 수익률 비교
연도별 국가 증시 수익률 비교. 한국 증시가 부진한 해에 다른 나라 증시가 좋았던 경우가 많다.

좋은 종목을 미리 고르기 어려운 것처럼, 어느 나라 증시가 앞으로 잘될지도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2010년대처럼 한국 증시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할 때 미국 증시는 크게 올랐고, 반대로 한국 증시가 더 좋은 해도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에 분산 투자하면 한 나라의 부진이 내 계좌 전체를 끌어내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위기 때 달러가 방패가 된다

한국 증시와 원·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국은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도 큽니다. 그래서 경기가 나빠지거나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팔면 코스피는 떨어지고, 외국인이 원화를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환율은 오릅니다.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의 관계
위기 때마다 코스피는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위기

원·달러 환율 고점 (대략)

1997년 외환위기

약 1,960원 (위기 전 800~900원대)

2008~2009년 금융위기

약 1,570원

2022년 인플레이션·금리 급등

약 1,440원

※ 환율은 종가·장중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이런 시기에 달러로 된 해외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해외 주가가 같이 떨어졌더라도 환율 상승이 손실을 상당 부분 메워 줬을 겁니다. 나아가 비싸진 달러 자산을 팔아 싸진 국내 자산을 사는 기회도 생깁니다. 원화 자산만 가지고 있었다면 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 반대로 원화가 강해지는(환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해외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이 줄어듭니다. 해외투자는 수익을 키우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자산을 한 나라와 한 통화에만 걸어 두지 않는 분산 수단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국 주식만으로는 분산이 부족하다

한국은 세계 시장의 작은 일부이고, 매년 1등 시장은 바뀌며, 위기 때는 달러가 방패가 되어 줍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는데요, 미국 S&P 500이나 전 세계 주식 ETF 하나만 사도 수천 개 기업에 분산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계좌를 만들기가 부담스럽다면 지금 쓰는 국내 증권 계좌에서 국내 상장 해외 ETF로 시작해 보세요. 한국 주식만 가졌을 때와 미국 주식을 섞었을 때 얼마나 달랐는지는 포트폴리오 백테스팅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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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해외투자에는 환율 변동 위험이 있습니다.

읽은 전략, 직접 확인해보세요.

조건을 바꾸며 내 투자 방식에 맞는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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