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경제 뉴스는 늘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나스닥은…”으로 시작하죠? 주가지수는 한 나라 주식시장의 체온계 같은 건데요, 각 지수가 무엇을 담고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면 뉴스가 훨씬 잘 들리고 ETF를 고를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1편에서는 먼저 한국과 미국의 대표 지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코스
투투알못 엑시트약 4분수정 2026. 11. 2.
이 글의 목차
아침 경제 뉴스는 늘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나스닥은…”으로 시작하죠? 주가지수는 한 나라 주식시장의 체온계 같은 건데요, 각 지수가 무엇을 담고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면 뉴스가 훨씬 잘 들리고 ETF를 고를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1편에서는 먼저 한국과 미국의 대표 지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코스피는 한국 대표 기업, 코스닥은 중소·성장 기업 중심의 시장입니다.
다우는 30개 우량주를 주가 기준으로, S&P 500은 500개 대형주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나스닥은 기술주 비중이 높고, 러셀 2000은 미국 중소형주를 대표합니다.
한국 주가지수: 코스피와 코스닥
코스피(KOSPI)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전체로 만든 한국의 대표 지수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들어 있습니다. 1980년 1월 4일을 100으로 시작했고, 2020년대 들어 여러 차례 3,000선을 넘나들었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매우 커서, 반도체 업황에 따라 지수 전체가 크게 좌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 ETF: KODEX 200, TIGER 200 (코스피 시장의 대표 200개 종목으로 만든 코스피 200 지수를 따라감)
코스닥(KOSDAQ)
중소기업과 벤처·성장 기업을 위한 시장입니다. 바이오, IT,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많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미국 나스닥과 달리, 한국 코스닥 기업은 덩치가 커지면 코스피로 옮겨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셀트리온, 카카오 등).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 드릴까요? 코스닥의 역대 최고치는 IT 버블이 절정이던 2000년 3월 10일의 2,834.40(종가 기준)인데요,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이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대표 ETF: KODEX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
우리나라 주식 거래를 맡고 있는 한국거래소(KRX)
미국 주가지수: 다우·나스닥·S&P 500·러셀 2000
지수
종목 수
계산 방식
대표 ETF
다우존스 산업평균
30개
주가 가중
DIA
나스닥 종합 / 나스닥 100
3,000여 개 / 100개
시가총액 가중
QQQ (나스닥 100)
S&P 500
약 500개
시가총액 가중
SPY, IVV, VOO
러셀 2000
약 2,000개
시가총액 가중
IWM, VTWO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1896년 찰스 다우가 만든, 지금까지 이어지는 가장 오래된 미국 주가지수 중 하나입니다. 구성 종목은 30개뿐이고,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 자체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주가 가중 방식). 그래서 회사 덩치와 상관없이 주가가 비싼 종목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조금 독특한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기술 대기업이 잘 포함되지 않았지만, 아마존(2024년 2월)과 엔비디아(2024년 11월) 등이 편입되며 구성이 바뀌어 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나스닥(NASDAQ)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기술 대기업이 많이 상장된 거래소이자 지수입니다. 이 중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로 만든 것이 나스닥 100입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아 S&P 500보다 변동성이 크고 금리 변화에 민감합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 후 나스닥 종합지수가 고점을 회복하는 데 약 15년이 걸렸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가장 크게 오른 대표 지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나스닥 거래소
S&P 500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발표하는 미국 대표 지수로, 1957년 500개 종목 체제로 시작했습니다. 시가총액, 유동성, 수익성 등의 기준으로 선정한 미국 대형주 약 500개를 담으며,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배당을 포함한 장기 수익률은 연평균 약 10% 안팎이었고, 전 세계 연기금과 펀드가 성과 비교 기준으로 가장 많이 쓰는 지수입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
러셀 2000(Russell 2000)
미국 상장 기업을 시가총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상위 1,000개(러셀 1000) 다음의 약 2,000개 기업으로 만든 중소형주 대표 지수입니다. 1984년 러셀 인베스트먼트가 만들었으며, 지금은 FTSE 러셀이 관리합니다. 미국 내수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 많아 미국 실물 경제의 체감 온도를 보여 주는 지수로 쓰이고,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큽니다.
대표 ETF: IWM, VTWO
같은 미국 주식도 지수마다 담는 기업과 위험이 다르다
이렇게 보니 같은 ‘주가지수’라도 성격이 꽤 다르죠? 코스피와 코스닥, 다우·나스닥·S&P 500·러셀 2000은 담는 기업과 계산 방식이 달라서 오르내리는 폭도 다릅니다. 그래서 지수 ETF를 고를 때는 어떤 지수를 따라가는지가 곧 무엇에 투자하는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궁금하시다면 SPY, QQQ, IWM을 포트폴리오 백테스팅에 나란히 넣어 지수별 성과와 낙폭을 직접 비교해 보세요. 2편에서는 중국, 일본, 유럽, 그리고 MSCI 지수를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