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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본 개념

최대낙폭(MDD)이란? 계산법부터 주요 지수 사례, 줄이는 방법까지

1억 원까지 불어났던 계좌가 어느 날 5,000만 원이 되어 있다면 어떠실까요? 숫자로는 “−50%” 한 줄이지만, 실제로 겪는 사람에게는 잠을 설치게 만드는 고통입니다. 이 고통의 크기를 숫자 하나로 보여 주는 지표가 바로 MDD(Maximum Drawdown, 최대낙폭)입니다. 수익률이 “얼마나 벌었나”를 보여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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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까지 불어났던 계좌가 어느 날 5,000만 원이 되어 있다면 어떠실까요? 숫자로는 “−50%” 한 줄이지만, 실제로 겪는 사람에게는 잠을 설치게 만드는 고통입니다. 이 고통의 크기를 숫자 하나로 보여 주는 지표가 바로 MDD(Maximum Drawdown, 최대낙폭)입니다.

수익률이 “얼마나 벌었나”를 보여 준다면, MDD는 “가는 길에 얼마나 아팠나”를 보여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일수록 수익률만큼이나 MDD를 꼼꼼히 챙기는데요, 오늘은 MDD를 계산하는 법부터 줄이는 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 MDD는 직전 최고점에서 가장 깊이 떨어진 비율입니다.

  • -50% 손실을 회복하려면 +100%가 필요합니다. 낙폭이 깊을수록 회복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집니다.

  • S&P 500도 금융위기 때 약 57%, 나스닥은 닷컴버블 때 약 78% 떨어졌습니다.

  • MDD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에 나눠 담는 것입니다.

MDD(최대낙폭)란?

MDD는 일정 기간 동안 전고점(직전 최고점) 대비 자산이 가장 크게 떨어졌던 비율입니다. 흔히 말하는 ‘반토막’은 MDD -50%입니다. 투자자가 그 기간 중 최악의 타이밍에 들어갔다면 겪었을 손실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MDD = (최저점 − 전고점) ÷ 전고점

예시로 계산해 보기

주가가 10,000원까지 올랐다가 5,000원까지 떨어진 뒤, 지금은 8,000원으로 회복했다고 해 보겠습니다.

  1. 전고점: 10,000원 / 이후 최저점: 5,000원

  2. (5,000 − 10,000) ÷ 10,000 = −0.5

  3. MDD는 −50%입니다. 지금 8,000원으로 회복했어도 MDD는 바뀌지 않습니다.

💡 MDD는 “지금 손실”이 아니라 “기간 중 최악의 손실”입니다. 그래서 같은 전략이라도 어떤 기간을 보느냐에 따라 MDD가 달라집니다. 전략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같은 기간으로 맞춰야 합니다.

왜 MDD가 중요할까: 손실과 회복의 비대칭

50% 떨어졌으면 50% 오르면 본전일 것 같죠?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줄어든 원금에서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표로 보면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손실률(MDD)

본전까지 필요한 수익률

−10%

+11.1%

−20%

+25.0%

−30%

+42.9%

−50%

+100.0%

−80%

+400.0%

MDD가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과 시간은 급격히 늘어납니다. 더 큰 문제는 심리입니다. 반토막 난 계좌를 보며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서 팔아 버리면, 이후 시장이 회복해도 손실은 그대로 확정됩니다. MDD 관리가 곧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인 이유입니다.

주요 주가지수의 실제 MDD

S&P 500: 2008년 금융위기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은 2007년 10월 고점에서 2009년 3월 저점까지 약 57% 하락했습니다. 미국 500대 기업에 골고루 분산된 지수조차 절반 넘게 떨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00년대 S&P 500 추종 ETF(SPY) 월간 차트
2000년대 S&P 500 추종 ETF(SPY) 월간 차트. 월말 가격으로 그린 그래프라 일별 기준 최대낙폭(약 −57%)보다 하락폭이 얕게 보입니다.

나스닥: 2000년 닷컴버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0년 3월 고점에서 2002년 10월 저점까지 약 78% 하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는 80% 넘게 떨어졌습니다.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가 이 정도로 무너졌고, 나스닥 종합지수가 2000년 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약 15년이 걸렸습니다.

2000년대 나스닥 100 추종 ETF(QQQ) 월간 차트
2000년대 나스닥 100 추종 ETF(QQQ) 월간 차트. 2000년 고점 대비 2002년 저점까지 80% 넘게 하락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지수라도 그 과정에서 이런 낙폭은 피할 수 없습니다. 흔히 “장기 투자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이 말은 이 낙폭을 견딜 수 있을 때만 성립합니다. 15년 동안 원금을 기다리는 일,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MDD를 줄이는 방법

1) 종목이 아니라 자산을 나눠라: 자산배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지만, 주식 종목만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은 같은 바구니를 여러 개 쓰는 것에 가깝습니다. 주식끼리는 평소에 따로 움직이다가도 위기가 오면 함께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 때 우량주와 비우량주를 가리지 않고 동시에 무너졌던 장면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래서 MDD를 줄이려면 주식과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 예를 들어 우량 국채, 금, 달러 같은 자산을 함께 담아야 합니다. 한 자산이 떨어질 때 다른 자산이 버텨 주면 전체 계좌의 낙폭이 줄어듭니다.

2) 하나의 전략에 올인하지 마라: 전략 분산

자산뿐 아니라 전략도 나눌 수 있습니다. 시장 환경은 예측하기 어렵고, 어떤 전략이든 잘 맞는 시기와 안 맞는 시기가 있습니다.

전략

방식

정적 자산배분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비중을 고정하고 주기적으로 조정

동적 자산배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변경

퀀트 투자

재무 데이터와 통계로 정한 규칙에 따라 종목 선택

추세추종

최근 상승 흐름이 강한 자산에 올라타고, 꺾이면 빠져나옴

롱숏 전략

오를 자산은 매수(롱), 떨어질 자산은 매도(숏)해 시장 방향 위험을 줄임

서로 다른 원리로 움직이는 전략을 섞으면, 특정 전략이 부진한 시기의 충격을 다른 전략이 완화해 줍니다.

3) 주기적으로 비중을 되돌려라: 리밸런싱

자산을 나눠 담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많이 오른 자산의 비중이 커져 계좌가 다시 위험해집니다. 정해진 비중으로 되돌리는 리밸런싱이 MDD 관리의 마지막 퍼즐입니다.

투자 전에 내 포트폴리오의 MDD부터 확인하자

MDD는 결국 “과거에 최악의 경우 얼마까지 떨어졌나”를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를 보고도 ‘이 정도면 버틸 수 있겠다’ 싶은 포트폴리오여야, 실제 하락장이 왔을 때 팔지 않고 계획을 지킬 수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포트폴리오 백테스팅에 자산 비중을 넣어 보고, 과거 MDD와 하락 구간을 그래프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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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 수익률과 낙폭은 미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읽은 전략, 직접 확인해보세요.

조건을 바꾸며 내 투자 방식에 맞는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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