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양한 주가 지수 1편(한국, 미국)

주가 지수하면 우리에겐 KOSPI나 KOSDAQ이 가장 익숙할 텐데요, 전 세계에는 국가의 수만큼 다양한 주가 지수가 있습니다. 특히 아침 뉴스를 틀면 단골로 나오는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와 같은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를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 유럽 증시, 그리고 우리나라 투자자의 초미의 관심사인 MSCI 선진국 지수까지 다양한데요, 오늘은 우선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

1) KOSPI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주가 지수는 당연히 KOSPI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 ‘네이버’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기업들이 모여있는 주식시장입니다.

1980년 처음 시작했을 당시를 100으로 계산하여 현재(2023년) 2500선까지 발전하였으며 전체 지수 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반도체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섹터가 30%가 넘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의해 좌우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로는 ‘KODEX 200’, ‘TIGER 200’이 있습니다.



2) KOSDAQ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장외시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시장입니다. 주로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나 스타트업 및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관, 외국인들보다 개인들의 거래가 활발하여 하루에 주가의 움직임을 의미하는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유명합니다.

미국의 나스닥 같은 경우는 나스닥에 상장한 주식이 다른 시장으로 옮겨서 상장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한국의 코스닥은 상장 후 덩치가 커지면 코스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카카오나 셀트리온 등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했습니다.) 코스닥의 역대 최고치는 닷컴 버블 당시인 2000년 2,925포인트였으나 현재까지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로는 ‘KODEX 코스닥 150’, ‘TIGER 코스닥 150’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KRX)-전경
우리나라 주식 거래를 주관하는 한국거래소(KRX) 전경




2. 미국

1) 다우 지수(다우 존스 지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 DJIA)

미국의 다우존스사에서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간단하게 다우지수라고 부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 출신이 찰스 다우(Charles Dow)가 고안하였으며 세계 최초의 주가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성 종목은 의외로 적은 30개의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가 산술 평균을 사용하여 지수를 산출합니다. 주가 산술 평균이란 단순하게 30개 기업의 주가를 모두 합한 뒤 30으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한 종목의 주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주가지수를 왜곡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다우지수에는 1주의 가격이 높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은 주가지수이지만 최초의 주가지수이고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상징성 때문에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로는 ‘DIA’가 있습니다.

뉴욕-월스트리트-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거래소(NYSE) 전경



2) 나스닥(NASDAQ)

빅테크라고 불리는 기술주들이 모여있는 주가지수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모두 알만한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구글(GOOGL)’ 등이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0개 만을 모아서 ‘나스닥 100(NASDAQ 100)’지수를 산출하기도 합니다.

주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주가 변동성이 S&P500 지수에 비해 크며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2000년 초반 닷컴 버블 당시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지만 버블의 붕괴 후 투자자들에게 많은 시련을 주어서 한 때 모두의 외면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스마트폰이 촉발한 기술주 붐으로 인해 2000년으로부터 15년이 지난 2015년이 되어서야 버블 당시의 고점을 완전히 극복하였으며, 덕분에 2010년대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승을 한 주가지수이기도 합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로는 ‘QQQ’가 있습니다.

미국-나스닥-거래소
나스닥 거래소



3) S&P 500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미국의 스탠다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가 주관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든 산업이 골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시가총액을 고려한 상위 500개의 기업을 여러 가지 기준으로 선별하며 미국 상장 기업의 80% 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57년에 처음으로 지수를 선정하여 공개하였으며 지금까지 연평균 복리수익률 10%를 기록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전 세계의 연기금, 헷지펀드 등이 벤치마크로 삼는 지수이기도 하고 패시브 펀드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가지수로 가히 전 세계의 표준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로는 ‘SPY’, ‘IVV’, ‘VOO’가 있습니다.

s&p-본사-모습
스탠다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 전경



4) 러셀 2000(Russell 2000 Index)

1984년 미국의 러셀에서 만든 주가지수로 ‘러셀 1000’, ‘러셀 2000’, ‘러셀 3000’등의 주가지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러셀 하면 ‘러셀 2000’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셀 2000은 미국의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S&P500은 주로 대형주를 담고 있고, 나스닥은 기술주 위주로 담고 있는 반면에 러셀 2000은 미국의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주를 반영하고 있어서 미국 국내 경제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위주의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대형주에 비해서 크며 모험을 좋아하는 개인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지수이기도 합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로는 ‘IWO’, ‘VTWO’가 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주가 지수 2편(중국, 일본, 유럽, MSCI)

주식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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