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은 가격이 비싼 우량주가 많습니다. 그래서 각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소수점 거래는 장점이 많지만 알려지지 않은 단점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뭘까?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란 말 그대로 주식 한 주를 여러개로 쪼개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서비스가 등장한 이유는 주가가 너무 올라서인데요, 예를 들어 AI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 한 주를 사려면 $947, 우리돈으로 약 128만 원이 필요합니다. 일반인이 100만 원이 넘는 주식을 턱턱 사기에는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이것을 쪼개서 파는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생기게 되었죠.
처음에는 신한증권과 같은 일부 증권사에서 처음 시작하였지만,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여러 증권사가 각각 도입하게 되었고요,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중입니다.
2.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장점
1) 소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예전에는 꿈도 못꾸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수점 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가의 주식을 소액으로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만 원이 넘는 엔비디아 주식을 소수점 거래를 이용하면 단 돈 만 원에 일부를 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소수점 거래는 젊은 세대나 소액 투자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투자를 하기엔 큰 돈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수점 거래만큼 매력적인 서비스도 없기 때문이죠.
2) 짜투리 돈을 활용할 수 있다
월급날 혹은 목돈이 들어온 날, 여러 주식을 사고 돈인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주를 사자니 모자르고, 그냥 두자니 아까운 돈인데요, 이 돈을 소수점 거래를 이용하면 남는 돈 없이 모두 투자할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과 연장 선상에 있는 내용입니다. 여러 주식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경우 몇 백에서 몇 천만 원에 이르는 투자금이 필요한데요, 소수점 거래를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4)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면제
소수점 주식은 배당소득세(15.4%)와 양도소득세(22%)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온전한 한 주를 거래할 때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소수점 거래의 경우 정부에서 과세 예외대상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주가 될 정도의 소수점 주식이 모였다면 온주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온전한 주식 1주의 거래로 보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즉, 보유한 소수점 주식이 한 주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세금이 면제되는 것이죠.
역시 국세청은 만만치 않습니다.
3.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단점
1) 수수료가 비싸다
소수점 거래는 일반 해외주식 거래보다 수수료가 비쌉니다. 일반 해외주식의 수수료는 이용자가 많아지고 증권사마다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수료가 많이 싸졌는데요. 하지만, 소수점은 아직 초기시장이기도 하고 이용자가 일반주식 거래자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수수료가 비싼 감이 있습니다.
증권사 | 소수점 수수료 | 증권사 | 증권사 |
---|---|---|---|
삼성증권 | 0.25% | 한화투자증권 | 0.25% |
NH 투자증권 | 0.25% | 키움증권 | 0.1% |
미래에셋증권 | 0.25% | KB증권 | 0.25% |
한국투자증권 | 0.25% | 카카오페이증권 | 0.25% |
토스증권 | 0.1% |
대부분의 증권사가 0.25%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과 토스증권이 0.1%의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래도 일반 주식 수수료가 대부분 0.07%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소수점 거래는 수수료가 비쌉니다.
물론 이벤트등을 통해서 수수료를 일정부분 줄일 수 있고, 수수료 차이가 얼마 안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은 것이 쌓이면 엄청 큰돈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수수료가 싸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원하는 가격에 사고 팔 수 없다
일반 주식은 장이 열리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점 거래는 그렇지 않죠. 먼저, 장이 열리기 전에 주문을 넣어야 합니다. 증권사가 소수점 주문을 모두 모아서 한번에 거래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수 매도를 할 수 없고요, 장이 마감되어야 소수점 주문한 주식이 얼마에 사고 팔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온주 신청을 해야 한다
온주란 하나의 완전한 주식을 뜻합니다. 소수점은 주식 한 개를 쪼갠 것이기 때문에, 소수점을 모으다 보면 어느 순간 주식 한 개가 되는 양에 이릅니다.
이 때 온주 신청을 해야 주식 한 개가 여러분의 계좌로 들어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소수점 주식만 쌓일 뿐이죠. 물론 온주 신청은 필수는 아니지만 온전한 주식을 보유하고자 한다면 신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4) 의결권이 없다
소수점 주식은 의결권이 없습니다. 원래 주식은 의결권이 있어서, 주식을 많이 가진 만큼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을 소수점으로 가지고 있으면 이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소액주주인 우리들은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주식의 기능중 하나인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은 단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4. 어떻게 이용할까?
소액 투자자의 경우 한 주를 사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에 소수점 투자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비록 수수료 문제, 자유로운 매매에 제한이 있지만 투자를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나으니까요.
그리고 소액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할 때, 또 짜투리 돈을 놀리기 싫을 때 소수점 거래는 유리합니다. 다만, 소수점 거래의 단점을 항상 염두해 두고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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