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주가지수에 대해서 알아봤다면 오늘은 중국, 일본, 유럽 그리고 MSCI Index 등과 같은 다양한 주가지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
1) 상해종합지수(SSE)
중국 본토의 상해(상하이, 上海)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을 기초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상해 거래소는 세계 4위 규모의 중국 대표 증권거래소로, 중국의 국영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이곳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KOSPI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2) 심천종합지수(SZSE)
중국 본토의 심천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을 기초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이곳은 세계 8위의 증권거래소이며 주로 중국의 기술주, 벤처기업 주식, 중소기업 주식 등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KOSDAQ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3) 항셍지수(HSI)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40개 회사의 시가총액을 가중해서 산출한 지수. 전체 주식 중 40개만 산출해서 계산한다는 의미에서만 미국의 다우지수와 유사합니다. 참고로 다우지수는 30개의 종목을 시가총액가중방식이 아닌 주가평균방식으로 산출합니다.
4) 항셍종합지수(HSCI)
홍콩 증권거래소 상위 200개의 주식을 기초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항셍지수가 40개의 주식만을 가지고 산출한 반면, 항셍종합지수는 좀 더 많은 200개를 기초로 산출한다는 의미에서 미국의 S&P500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5) CSI 300
중국 본토의 주식시장은 상해, 심천에서 따로 운영하는데 이 둘을 아울러서 표현할 수 있는 지수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만들어진 지수입니다. 상해와 심천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 우량한 주식 300개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2. 일본
1) 닛케이 지수(Nikkei 225)
일본 도쿄의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중 유동성이 높은 225개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일본의 유명 경제신문사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사가 산출하여 발표하는 지수여서 닛케이 지수라고 불립니다. 도쿄 증권거래소의 1부 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토픽스 지수(TOPIX)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여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닛케이 지수는 신문사에서 주관하여 도쿄 증권거래소 종목의 60%만 선정하여 발표하는 지수이나, 토픽스 지수는 거래소가 직접 1부 시장의 모든 종목을 산출하여 발표하므로 더욱 공신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유럽
1) 영국 : FTSE 100 지수
런던 국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개의 우량주식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영국의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 ‘FTSE 인터내셔널’이 주체가 되어서 산출합니다.
2) 프랑스 : CAC 40 지수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중 우량한 40개의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프랑스 증권거래소 협회(SBF)가 주관하여 산출하고 발표합니다.
3) 독일 : DAX 지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 우량한 40개의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예전에는 30 종목만을 대상으로 산출하였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현재의 40 종목으로 확대하였습니다.
4.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미국의 대형 은행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에서 작성하고 발표하는 주가 지수로, 많은 펀드사와 나라들이 참고하는 중요한 지수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선진국 지수(WORLD) : 미국, 유럽, 일본 등 23개국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수
- 이머징 지수(EM) :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등 24개국의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수. 우리나라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 프런티어 지수(FM) : 유럽 일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 21개국을 포함한 지수.
MSCI 지수는 각 국의 연기금, 헤지펀드 등이 패시브 자금(인덱스 펀드 포스팅 참조)을 투자하기 위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어떤 지수에 편입되냐에 따라서 자금의 유출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 지수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