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전 어디서 해야 저렴할까?

요즘 엔화가 역대급으로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본 여행이나 일본 쇼핑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데요, 엔화 환전은 어디서 해야 저렴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엔화 환전 수수료

우선 환전 수수료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환율을 ‘매매기준율’이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준이 되는 환율인데요, 이것을 기준으로 엔화를 살 때와 팔 때 은행에서 수수료를 붙입니다. 이것이 바로 환전 수수료죠!

예를 들어 엔화의 매매기준율이 1000원이고 우리가 원화를 엔화로 환전할 때 금액이 1020원이라면 수수료는 20원이겠죠? 물론 적은 돈을 환전한다면 그깟 20원 쯤이야 쿨하게 무시할 수 있겠지만, 많은 돈을 환전하면 무시 못할 금액이 됩니다. 그래서 우대환율이 매우 중요한 것이죠.

위의 예시에서 우대환율이 80%라면 얼마에 환전할 수 있을까요? 20원의 80%를 깎아준다는 뜻이니까 16원을 깎아주겠죠? 그래서 우리는 1004원에 환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환전 수수료에서는 우대환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어느 은행이 우대 환율이 가장 높을까요?




2. 엔화 환전 우대

우대환율이 가장 좋은 곳은 당연히 온라인 뱅킹이나 은행 앱을 활용한 환전입니다. “나는 그런거 필요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쿨하게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시겠지만, 우리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각 은행별로 확인하자니 너무 힘들죠?

그래서 이 모든 정보를 모아둔 곳이 바로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사이트”입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각 은행별로 우대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최신의 자료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4년 1월 현재 우대환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 바랍니다.

은행기본우대율(%)최대우대율(%)은행기본우대율(%)최대우대율(%)
농협50%80%
(올원뱅크 앱 90%)
신한50%90%
기업은행70%90%부산은행50%90%
제주은행70%90%경남은행50%90%




3. 토스 엔화 환전

토스에서 “평생 무료 환전, 환율 100%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엔화를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가 무료인 어마무시한 서비스인데요, 간단하게 토스뱅크에서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가능합니다.

토스뱅크-외화통장-가입화면


다만, 주의점이 있습니다.

  1.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가입해야 합니다.
  2. 개설한 외화 통장과 지정된 본인 명의의 토스뱅크 통장 간의 송금만 가능합니다.
  3. 외화현찰 및 수표의 입출금은 불가능합니다. 단, 체크카드를 통한 해외 ATM 출금만 가능합니다.
  4. 한달에 30만원만 거래 가능합니다.

위의 주의사항이 자신에게 별 문제가 안된다면 적극 이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4. 농협 엔화 환전

농협의 ‘NH올원뱅크’ 앱을 이용하시면 90% 우대환율을 적용받으실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의 100% 우대는 아니지만, 외화를 현찰로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시거나 현금으로 출력해야 할 분들에게는 농협을 이용하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다만 하루 최대 한도는 달러기준 2,000 달러, 한화로 약 26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환전할 계획이시라면 미리 여러날에 걸쳐 신청하셔야 합니다.

농협-올원뱅크-앱을-이용한-환전-모습
농협 NH올원뱅크 앱을 활용한 환전은 90% 우대환율이 적용되고 현찰로 바꿀 수 있다!




5. 남은 엔화 환전

만약 여행을 갔다 와서 엔화가 남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남은 돈은 은행에 가서 팔면 되는데요, 팔 때는 살 때와 같이 환전 우대를 많이 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 때에 비해 싸게 팔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지 않거나 급하지 않는다면 그냥 다음 여행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 나을 때가 있고요, 그래도 필요 없다면 가까운 은행에 가셔서 팔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