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올웨더의 원리와 이를 개인이 따라 하는 여러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는데요, 솔직히 ETF 5~7개의 비중을 직접 맞추고 리밸런싱하는 일은 꽤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이 모든 과정을 ETF 하나로 해결해 주는 RPAR입니다. 과연 ETF 하나로 사는 올웨더는 어땠을까요? 올웨더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 알아보겠습
투투알못 엑시트약 3분수정 202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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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올웨더의 원리와 이를 개인이 따라 하는 여러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는데요, 솔직히 ETF 5~7개의 비중을 직접 맞추고 리밸런싱하는 일은 꽤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이 모든 과정을 ETF 하나로 해결해 주는 RPAR입니다. 과연 ETF 하나로 사는 올웨더는 어땠을까요? 올웨더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RPAR은 브리지워터 출신 등이 세운 운용사가 2019년 말 출시한, 리스크 패리티 방식의 미국 상장 ETF입니다.
채권 비중이 크고, 위험을 고르게 맞추기 위해 레버리지를 써서 총비중이 100%를 넘습니다.
2020년 폭락장에서는 잘 버텼지만, 2022년 금리 급등기에는 주식보다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RPAR은 왜 만들어졌을까?
그냥 브리지워터의 올웨더 펀드에 돈을 맡기면 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브리지워터는 연기금 같은 대형 기관의 거액만 받기 때문에 개인은 투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브리지워터 출신 인사들이 세운 운용사가 “개인도 올웨더에 투자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2019년 12월 RPAR(RPAR Risk Parity ETF)을 출시했습니다(RPAR 공식 홈페이지). 이름의 RPAR도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에서 따왔습니다.
RPAR의 구성
원문 작성 당시 RPAR의 포트폴리오 구성. 레버리지 때문에 합계가 100%를 넘는다.
RPAR은 경제의 4계절을 바탕으로 주식, 미국 국채, 물가연동국채(TIPS), 금·원자재 관련 자산에 위험을 고르게 나눕니다. 그런데 비중을 모두 더하면 100%를 넘습니다. 변동성이 작은 채권이 위험을 충분히 맡도록 하려면 채권을 많이 담아야 하는데, 그러면 전체 수익이 너무 낮아지기 때문에 선물 등으로 레버리지를 써서 채권 노출을 키운 것입니다. 실제 올웨더도 같은 방식을 씁니다.
2020년 코로나 폭락: 주식이 급락할 때 RPAR은 국채 덕분에 하락을 잘 막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강한 상승장에서는 주식을 따라가지 못했는데요, 주변이 모두 큰돈을 벌 때 나만 뒤처지는 FOMO(소외 공포)를 견디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마 이 시기에 RPAR을 떠난 투자자가 꽤 많았을 겁니다.
2022년 금리 급등: 물가를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채권 비중이 크고 레버리지까지 쓴 RPAR은 이 충격을 크게 받았고, 물가연동채도 금리 상승 앞에서는 기대만큼 버티지 못했습니다.
낙폭 그래프를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2020년에는 주식보다 훨씬 덜 떨어졌지만, 2022년에는 오히려 주식보다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